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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문해경 이모님 감사드려요♡
작성일 : 2021-11-12 조회수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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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리스트 받자마자 플라워맘에 전화했는데 좋으신 분으로 보내드릴게요~하시길래 다들 업무적으로 하는 말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정말 좋으신 분이 오셨어요^^

늘 오시면 옷갈아입으시고 손 씻으시고나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기 이름 부르시면서 "밤에 잘 잤어?"하시더라고요
아기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셨어요
지금도 아기가 칭얼대면 이모님 목소리가 귓가에 뱅뱅돌고 이럴때는 이렇게 달래주셨지..그러면서 흉내도 내고 그래요~ㅎㅎ
밤에 그렇게 울던 아기가 이모님 오시면 먹고 자고 하더라고요
분유가 안맞아서 힘들어한다고 분유 바꿔보자고도 얘기해주시고, 또 너무 자주 바꿔도 안좋다고 분유 한번 바꾸고 조금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다행히 그 분유가 잘 맞아서 계속 먹이고 있답니다
목욕할 때 조금씩 우는 아기에게 상냥하게 말 계속 걸어주시면서 꼼꼼히 잘 씻겨주셔서 아기 피부도 반질반질 예뻐졌어요

아기 케어 너무 잘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집안일도 너무 열심히 해주셨어요
손도 엄청 빠르셔서 잠깐 사이에 젖병소독까지 싹 해놓으시고 빨래며 청소 설거지 쓰레기처리까지 너무 많은 일을 해주셔서 제가 편히 쉴수있었어요
너무 움직이시니까 제가 이모~좀 앉아서 쉬세요~할 정도였어요ㅎㅎ

그 뿐만 아니고 터울이 좀 있는 첫째를 등원준비 시킬때마다 예민해진 저는 애를 혼내고 다그쳤는데 이모님이 오셔서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등원하게끔 해주셨어요
중간에 코로나 밀접촉자로 첫째가 자가격리 하느라 이모님이랑 내내 붙어있었어요
때로는 친구같이 놀아주시고 때로는 억지부리는 애랑 티격태격하기도 하시고 너무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잘 때는 아이 밥 먼저 챙겨주시고 제가 깨면 또 차려주시고..살 빼겠다고 안먹어도 된다는 저한테 그래도 밥은 먹어야 된다며 꼭 밥 한공기를 가득 담아주셨어요
밥 먹는둥 마는둥 하는 첫째를 엄마인 저보다 더 잘 먹여주시고 아기 목욕 시킬때 힘드셨을텐데도 첫째를 같이 데리고 가서 목욕도 시켜보게끔 해주셨어요
변비때문에 힘들어하는 저 먹으라고 사과랑 사과즙도 집에서 가져와서 챙겨주시고 냉장고에 재료가 없어도 매일 반찬과 국을 만들어주셨어요

이모님과 첫째가 추억이 많아요ㅎ
마지막날 이모 생신축하드려요~그러면서 편지도 드리고 케잌도 불고 퇴근하실때 가방도 현관까지 들어드리고..
엄마인 제눈에 아이 눈에 눈물이 그렁한게 보이는데 끝까지 참았다가 이모님 퇴근하시고 현관 닫히는 순간 울더라고요
씩씩한 아이인데 섭섭함이 컸나봐요
어제도 이모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못해줬네요^^;;

그동안 해주신 음식이 많은데 사진을 다 못찍었어요
대신 마지막날 이모님이 당분간 먹을 수 있도록 넉넉히 해주신 국이랑 밑반찬들.. 저녁에 먹기전에 사진으로 남겼어요^^
아직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ㅎㅎ
문해경 이모님 4주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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